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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

by 래빗틀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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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소설을 읽다 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음악, 인물, 배경지에 대해 관심을 종종 갖게 됩니다. 여행지를 선택함에 있어 간과 될 수 없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오늘은 소설, 영화의 배경이 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

 

뉴질랜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촬영지로,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이 영화는 중간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뉴질랜드의 대자연은 그 세계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마타마타에 위치한 호비튼(Hobbiton)은 영화 속 호빗들의 마을이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푸른 초원이 펼쳐진 이곳에서는 실제 영화 속에서 사용된 호빗집들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마치 중간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 곳곳에는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촬영된 장소들이 있습니다. 북섬의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은 영화 속 ‘모르도르’의 배경이 되었으며, 검은 화산지대와 험준한 지형이 특징입니다. 이곳에서 트레킹을 하며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남섬으로 넘어가면 와이타키 지역의 푸카키 호수(Lake Pukaki)와 마운트 쿡(Mount Cook) 근처는 영화 속 ‘에드라스’의 배경이 된 장소로, 광활한 대지와 푸른 호수가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여행은 단순히 영화 속 장면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세계에 대한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이드와 함께 촬영지를 탐방하거나, 영화 속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현지인들이 제공하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반지의 제왕"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지만, 영화 속 중간계를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소설과 영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
소설과 영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

 

해리포터 마법의 세계 영국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판타지 소설이자 영화로, 영국 곳곳에서 촬영된 장소들은 지금도 수많은 팬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런던은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킹스 크로스 역(King's Cross Station)의 9와 3/4번 플랫폼은 마법학교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역 안에는 영화 속에서 나왔던 카트를 밀고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팬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마법의 세계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낍니다.

 

런던 외곽의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Warner Bros. Studio)는 해리 포터 팬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영화 촬영 세트장과 소품, 의상들을 실제로 볼 수 있으며, 영화 속 마법의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핀도르 기숙사, 호그와트 식당, 다이애건 앨리 등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연출된 세트를 둘러보며, 마법의 세계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영화에서 사용된 의상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영화 속 디테일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촬영지로 사용된 곳 중 하나입니다. 대학 내의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는 호그와트의 대강당으로, 이곳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웅장한 건축 양식이 호그와트의 마법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옥스퍼드의 아름다운 대학 건물들을 탐방하며, 해리 포터가 마법을 배우고 성장했던 곳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지방은 영화 속 호그와트로 향하는 열차가 지나가는 경이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글렌피넌 비아덕트(Glenfinnan Viaduct)는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달리는 장면으로 유명하며, 실제로 이곳에서 증기 기관차를 타고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해볼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마법의 세계를 더욱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이 여행은 해리 포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소설과 영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
소설과 영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

 

버려진 도시 체르노빌

 

HBO의 드라마 "체르노빌"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다루며, 전 세계적인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실적인 묘사와 강렬한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사고의 중심지였던 우크라이나의 프리피야트(Prypiat)와 체르노빌은 이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역사적 장소가 되었습니다.

 

프리피야트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완전히 버려진 도시로, 사고 이전에는 약 5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던 번성했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모든 주민이 긴급 대피하면서 도시 전체가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당시 사람들이 급히 떠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학교, 병원, 놀이공원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놀이공원의 관람차와 범퍼카는 버려진 채로 남아 있어, 그 당시의 비극을 상기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체르노빌 발전소의 근처에서는 드라마 속에서 재현된 그 순간을 떠올리며, 역사적인 비극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 근처의 사크하라프 유적지는 사고 당시의 상황과 복구 작업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사고의 영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체르노빌 박물관을 방문하면 사고의 경과와 복구 과정, 그리고 그 후의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단순한 드라마 이상의 교육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체르노빌과 프리피야트 방문은 그 자체로도 강렬한 역사적 경험을 제공하지만, 드라마 "체르노빌"을 본 이들에게는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서, 인간의 과학적 성취와 그로 인한 위험성을 동시에 느끼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우크라이나의 잊혀진 도시 프리피야트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인류의 역사와 그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인의 초상 이탈리아 토스카나

 

헨리 제임스의 소설 "여인의 초상(The Portrait of a Lady)"은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복잡한 인간 관계와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남깁니다. 실제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장소들은 이탈리아 여행자들에게 큰 매력을 끌고 있으며, 토스카나의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토스카나의 수도 피렌체는 이 소설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르네상스 예술의 중심지로 유명합니다. 피렌체 대성당(두오모), 우피치 미술관, 베키오 다리 등은 소설 속 인물들이 실제로 거닐었을 법한 장소들입니다.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의 작품을 감상하며, 소설 속에 묘사된 예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피렌체의 고풍스러운 거리들을 걸으며, 소설 속 여주인공이 느꼈을 감정과 고민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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